AI 시대, 미래를 설계하는 새로운 관점

곽인옥 교수, Position Science 연구체계로 교육과 생존 전략의 새로운 방향 제시

[SG-HATT NEWS]=인공지능(AI)의 발전은 이제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 사회 전반의 구조를 바꾸고 있다. 생성형 AI와 로봇, 빅데이터, 자동화 기술은 산업과 노동시장의 변화를 가속화하고 있으며, 학교 교육과 진로 설계 방식에도 새로운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 과거에는 현재의 능력과 적성에 맞는 직업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했다면, AI 시대에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미래를 예측하고 스스로 새로운 위치를 만들어 가는 역량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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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시대적 변화 속에서 곽인옥 교수는 Position Science(포지션 사이언스)라는 연구 방향을 제안하며, 인간과 조직, 사회의 생존과 성장을 ‘위치(Position)’라는 개념을 중심으로 설명하는 다섯 가지 이론을 연구하고 있다. 이 연구는 교육과 진로상담, 기업 전략, 북한 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적용 가능성을 탐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첫 번째는 PST(Position Selection Theory, 위치선택이론)이다. 이 이론은 개인과 조직의 성장 가능성이 능력만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어떤 환경과 위치를 선택하느냐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는 관점을 제시한다. 같은 역량을 가진 사람이라도 어떤 학교를 선택하고, 어떤 산업에 진출하며, 어떤 조직에서 경험을 쌓는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교육과 진로뿐 아니라 기업의 투자 전략과 국가 정책에도 적용 가능한 분석 틀로 연구되고 있다.

두 번째는 SPST(Strategic Position Shift Theory, 전략적 위치이동이론)이다. AI 시대에는 현재의 위치를 유지하는 것보다 변화에 맞춰 적절한 시기에 새로운 위치로 이동하는 전략이 중요하다는 점에 주목한다. 과거 산업화 과정에서 농촌에서 도시로의 이동이 생존과 성장의 중요한 선택이 되었듯이, 오늘날에는 디지털 기술 습득과 새로운 산업으로의 전환이 미래 경쟁력을 결정하는 요소가 되고 있다. 이 이론은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언제, 어떤 방향으로 이동해야 하는지를 연구하는 틀로 발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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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는 PBSS(Position-Based Survival Structure, 위치기반 생존구조이론)이다. 개인이나 조직의 위치 변화는 단순한 이동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생존 구조를 형성하고, 그 구조가 다시 사회와 경제의 변화를 만들어 낸다는 관점을 제시한다. 산업 생태계의 재편, 플랫폼 경제의 성장, 지역경제의 변화 등을 분석하는 데 활용 가능성이 논의되고 있으며, 조직과 사회의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을 이해하는 하나의 접근으로 연구되고 있다.

네 번째는 PHSE(Pyongyang Hybrid Survival Economy, 평양 하이브리드 생존경제)이다. 이 이론은 북한 사회를 연구하기 위한 분석 틀로 제안되었다. 계획경제 체제를 유지하면서도 시장 활동이 공존하는 북한의 현실을 설명하기 위해, 국가의 공식 경제와 주민들의 비공식 경제 활동이 결합된 생존 구조에 주목한다. 북한 주민들의 생활 전략과 시장화 과정, 경제 변화 등을 이해하기 위한 연구 모델로 활용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다섯 번째는 FMT(Future Marking Theory, 미래마킹이론)이다. 이 이론은 미래 목표를 먼저 설정하고, 그 목표를 기준으로 현재의 학습과 경험, 역량 개발을 설계하는 접근이다. 기존의 진로교육이 현재의 적성과 흥미를 중심으로 이루어졌다면, FMT는 미래 사회의 변화를 고려하여 원하는 미래를 먼저 구체화하고, 그에 맞는 준비 과정을 역설계하는 방식에 주목한다. 교육과 진로상담, 기업의 인재 육성, 조직의 장기 전략 수립 등에서 활용 가능성을 탐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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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 교수는 이러한 다섯 가지 이론이 각각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연구체계로 연결된다고 설명한다. 먼저 자신의 위치를 선택하고(PST), 변화에 따라 전략적으로 위치를 이동하며(SPST), 새로운 생존 구조를 형성하고(PBSS), 이를 북한 사회라는 특수한 사례에도 적용해 분석하며(PHSE), 궁극적으로는 미래 목표를 기준으로 현재를 설계하는(FMT) 과정이 하나의 연속된 연구 프로그램을 이룬다는 것이다.

이러한 연구는 교육 분야에서도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곽 교수는 AI 시대의 진로교육이 단순히 직업 정보를 제공하는 수준을 넘어 학생들이 미래를 예측하고 스스로 전략을 설계할 수 있는 방향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본다.

이를 바탕으로 AI Era Position Shift Education Program Model을 구상하고 있으며, 초등학교에서는 자기이해와 미래 인식, 중학교에서는 미래 설계와 진로 탐색, 고등학교에서는 프로젝트 기반 실행과 AI 역량 개발을 중심으로 하는 단계별 교육 프로그램을 제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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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프로그램은 Strategic Position Shift Theory(SPST)Future Marking Theory(FMT)를 교육 현장에 적용하는 모델로, 학생들이 미래 사회의 변화를 이해하고 스스로 자신의 위치를 설계하는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학생용 교재와 교사용 지도서, 진로상담 매뉴얼, 미래 직업 데이터북, Position Shift 진단도구 등 다양한 교육 자료도 함께 개발하는 방안이 제시되고 있다.

물론 새로운 이론은 학문적 검증과 다양한 사례 연구를 거쳐야 한다. 곽 교수 역시 Position Science를 완성된 이론이라기보다 지속적인 연구와 토론을 통해 발전시켜 나갈 연구 프로그램으로 소개하고 있다. 앞으로 학계와 교육 현장, 정책 분야에서 다양한 검증과 논의를 통해 이론의 설명력과 활용 가능성을 확인해 나가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AI 시대는 기술의 경쟁을 넘어 미래를 준비하는 사고의 경쟁이 되고 있다. 변화는 누구에게나 찾아오지만, 그 변화 속에서 어떤 위치를 선택하고, 언제 이동하며, 어떤 미래를 준비하느냐에 따라 개인과 조직, 국가의 경쟁력은 달라질 수 있다.

곽인옥 교수가 제안하는 Position Science는 이러한 시대적 질문에 답하기 위한 하나의 연구 방향이다. 아직 발전 과정에 있는 연구이지만, 교육과 진로, 기업 전략, 북한 연구 등 다양한 분야를 연결하는 통합적 관점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앞으로 학문적 검증과 현장 적용이 축적된다면, AI 시대를 이해하고 미래 인재를 양성하는 새로운 연구 모델로 발전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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