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청열리고, 홍대 상상마당서 판소리·민요·북병창 선보여…시민 참여형 국악문화 확산

[SG-HATT NEWS·알브레인]=홍대 거리에 우리 전통의 소리가 울려 퍼졌다.
지난 10월 1일 오후 5시 30분 서울 홍대 걷고싶은거리 상상마당 일대에서 열린 ‘제3회 홍대국악버스킹’이 시민과 관광객, 외국인들의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공연은 (사)우리예술보존회가 주최하고 마포구청, 국악신문사, 국악공연닷컴, (사)와우공민왕사당제보존회 등이 후원했으며, 우리 전통음악의 매력을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알리고 2030년 공민왕 탄생 700주년 기념 및 제1회 마포전국국악경연대회를 홍보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공연은 김우식 국악해설가의 진행으로 펼쳐졌으며, 소리청열리고 회원들의 사철가 북병창을 비롯해 남도민요, 성주풀이, 고고천변 수궁가, 흥보가 박 타는 대목, 새타령 등 다채로운 국악 무대가 이어졌다.
홍대국악버스킹은 홍대 거리를 찾은 시민들의 발길을 사로잡았고, 관객들은 우리 소리에 박수를 보내며 자연스럽게 공연에 어울렸다.
외국인·청소년도 “얼씨구 좋다”…국악으로 하나 된 홍대
이번 제3회 홍대국악버스킹에서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외국인과 청소년들의 적극적인 참여였다.
공연을 관람하던 외국인들은 우리 음악과 춤에 관심을 보이며 공연에 함께 호응했고, 일부는 직접 장단을 따라 하며 우리 국악을 체험했다. 청소년들도 자연스럽게 공연에 참여하면서 세대와 국적을 넘어 국악으로 소통하는 장면이 연출됐다.
특히 베트남, 캐나다, 싱가포르 등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들이 함께한 가운데 최재길 명창에게 직접 우리 소리 한 소절을 배우는 시간도 마련됐다.
이날에는 베트남, 캐나다, 싱가포르 등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공연을 접했으며, 국악이 언어와 국적을 넘어 사람들을 하나로 연결하는 문화 콘텐츠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도 보여줬다.
홍대국악버스킹은 말 그대로 ‘흥이 넘치는 우리 소리의 무대’였다. 국악인들이 무대에서 소리를 들려주고 시민들은 객석에서 박수만 보내는 방식이 아니라, 공연자와 시민, 외국인과 청소년이 함께 장단을 타고 춤추며 하나가 되는 참여형 공연으로 펼쳐졌다. 그 순간 홍대의 젊은 거리에는 우리 전통음악의 흥과 신명이 고스란히 살아났다.
또한 공연 참가자와 관객들에게 간식을 나누며 소통하는 시간도 이어졌다. 외국인 관객들이 “감사합니다”라고 인사를 전하는 등 공연을 넘어 사람과 사람을 잇는 문화교류의 장으로 이어졌다.

최재길 명창, 시민들과 함께 판소리 호흡
이번 공연에서는 (사)우리예술보존회를 이끌고 있는 최재길 이사장도 직접 무대에 올라 판소리를 선보였다.
최재길 명창은 ‘흥보가’ 가운데 ‘박 타는 대목’을 불러 큰 호응을 얻었으며, 관객들과 호흡하고, ‘좋아라고’ 등의 소리를 시민들에게 직접 한 소절을 따라 부를 수 있도록 이끌면서 단순한 관람을 넘어선 참여형 국악 공연을 만들어냈다.
“홍대의 젊음과 국악의 흥이 만났다”
홍대국악버스킹은 젊음과 대중문화의 상징인 홍대 거리에서 우리 전통음악을 시민들에게 자연스럽게 소개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특히 공연장 안에서만 국악을 접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거리에서 시민과 관광객이 자유롭게 보고 듣고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하면서 국악의 대중화와 생활 속 전통문화 확산이라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이번 공연에서는 흥겨운 우리가락에 외국인들이 함께 춤을 추고 청소년들이 공연에 참여하는 등 국적과 세대를 넘어 하나되는 모습이 펼쳐졌다.
우리예술보존회 측은 이번 제3회 홍대국악버스킹을 통해 우리 전통음악의 가치와 매력을 더욱 널리 알리고, 향후 국내외 관광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콘텐츠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취지다.
1·2·3차 홍대국악버스킹 이어오며 ‘우리 소리 알리기’ 지속

이번 홍대국악버스킹은 국악을 공연장 안에만 머무르는 예술이 아니라 거리에서 시민과 함께 즐기는 생활문화로 확장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특히 젊은 층이 많이 찾는 홍대에서 판소리와 민요, 북병창 등을 선보임으로써 전통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청소년과 외국인들에게 우리 음악을 자연스럽게 소개하는 계기가 됐다.
제1회와 제2회에 이어 세 번째로 열린 이번 홍대국악버스킹은 회를 거듭하면서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눈에 띄었다.
홍대국악버스킹이 단순한 거리공연을 넘어 우리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소통하는 문화 플랫폼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보여줬다.
앞으로 우리예술보존회가 전통을 지키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시민들이 직접 듣고, 보고, 따라 하고, 함께 즐기는 국악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홍대국악버스킹의 지속적인 행보가 주목된다.
홍대국악버스킹의 의미를 묻다…공연 후 현장 인터뷰
최재길 명창은 홍대국악버스킹을 직접 기획하고 우리 전통문화의 대중화를 위해 꾸준히 활동해 오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도 시민들과 가까운 거리에서 우리 소리를 함께 나누며, 국악이 특정한 무대나 공연장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일상에서 즐길 수 있는 문화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특히 이날 공연에서는 최재길 이사장을 비롯해 공연에 참여한 회원들과 현장을 찾은 시민들을 대상으로 인터뷰가 진행됐다. 공연을 기획한 이유와 현장에서 느낀 소감, 시민들의 반응, 외국인과 청소년들이 함께 참여한 모습에 대한 생각 등을 직접 들어보며 이번 거리공연이 갖는 의미를 되짚어보는 시간이 되었다.
10월 10일 ‘제1회 마포 전국 국악경연대회’ 개최
한편 (사)우리예술보존회는 오는 10월 10일 제1회 마포 전국 국악경연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홍대국악버스킹을 통해 시민들에게 국악의 매력을 알리고, 전국 국악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경연의 장까지 마련하면서 마포를 중심으로 한 국악문화 활성화에도 힘을 보탤 계획이다.
전통과 현대, 국악인과 시민, 내국인과 외국인이 함께 어우러진 홍대의 거리에서 울려 퍼진 우리 소리가 앞으로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지길 기대해 본다.
▼아래 이미지를 클릭하면 제3차 홍대국악버스킹 현장을 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