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영철작가, 문신미술상 수상에서 사라예보 국제특별전 기획까지

한국 현대미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세계에 알리다

[SG-HATT NEWS, 알브레인]=한국 현대미술계가 주목하는 조각가 심영철 작가가 제25회 문신미술상 수상의 영예를 안으며 국내외 미술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대한민국 현대조각의 거장 문신 선생의 예술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제정된 문신미술상은 국내 조각·미술계의 권위 있는 상으로 평가받고 있다. 제25회 수상자로 선정된 심영철 작가는 상금 2천만 원과 함께 본상을 수상하며, 시상식은 오는 6월 11일 오후 5시 창원시립마산문신미술관 야외마당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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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영철 작가는 인공지능(AI), 빛, 소리, 향기, 인터랙티브 기술 등을 조각예술과 융합해 새로운 예술세계를 구축해 온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관람객의 움직임과 참여가 작품의 일부가 되는 새로운 형태의 미디어 조각을 선보이며 동시대 예술의 영역을 확장해 왔다.

대표작 「Dancing Garden-꽃비 정원」은 관람객이 작품 공간을 이동하면 꽃비가 내리고 빛이 변화하는 인터랙티브 작품으로, 예술과 기술, 인간의 감성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독창적 예술세계를 보여준다. 심사위원들은 이러한 작품세계를 높이 평가하며 “조각의 개념을 확장하고 인간의 오감과 첨단기술을 예술적으로 결합해 새로운 예술영역을 개척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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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을 하면 세이브그리트가 심영철작가를 응원하는 노래가 나온다

수상 소감에서 심영철 작가는 “부족한 제가 문신미술상 본상을 수상하게 되어 무척 감사하고 영광스럽다”며 “문신 선생님께서 평생 보여주신 예술혼과 창조정신을 생각하면 오히려 더 큰 책임감을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작품은 관람객이 함께할 때 비로소 완성된다”며 “이번 수상은 저 혼자만의 영광이 아니라 저를 응원해 주신 동료 예술가들과 관람객들이 함께 만들어 준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예술과 기술의 관계에 대해서도 분명한 철학을 밝혔다.

“AI는 예술을 대신하는 존재가 아닙니다. 인간의 상상력을 확장시키는 또 하나의 붓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더욱 중요한 것은 인간의 감성과 철학입니다.”

40회가 넘는 개인전을 개최하며 꾸준한 창작 활동을 이어온 심영철 작가는 현재 AI 기반 미디어조각과 몰입형 예술공간 프로젝트를 준비하며 새로운 예술적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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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신미술상 수상과 함께 또 하나 주목받는 행보는 국제 전시기획자로서의 역할이다.

심영철 작가는 오는 2026년 8월 26일부터 9월 5일까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사라예보 시립미술관(Collegium Artisticum)에서 개최되는 「시대를 새기다 – 사라예보 2026 한국 현대미술 레전드 작가 특별초청전(Shaping an Era : Legends of Korean Contemporary Art)」의 총괄 큐레이터를 맡게 된다.

이번 전시는 사라예보 겨울예술축제(Sarajevska Zima) 조직위원회가 주최하는 국제 문화예술 프로젝트로, 예술감독 이브라힘 스파이치(Ibrahim Spahic)가 총괄한다. 심영철 작가는 전시 기획을 통해 한국 현대미술의 역사와 정체성, 그리고 미래 비전을 유럽 관객들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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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예보 겨울예술축제는 1984년 사라예보 동계올림픽의 문화유산을 계승해 발전한 국제예술축제로, 유럽을 대표하는 문화행사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2025~2026년에는 축제 4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국제 프로젝트가 진행될 예정이며, 이번 한국 현대미술 특별초청전 역시 그 일환으로 마련됐다.

심영철 작가는 “이번 전시는 단순히 한국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자리가 아니라 한국 현대미술이 걸어온 역사와 세계 예술계에서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문화외교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한국 현대미술은 짧은 시간 동안 놀라운 발전을 이뤄냈지만 아직 해외에는 충분히 알려지지 않은 작가들이 많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 현대미술의 깊이와 다양성, 그리고 시대를 관통하는 예술정신을 세계인들과 공유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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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에는 조각, 회화, 설치, 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소개될 예정이며, 한국 현대미술의 흐름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특별전으로 기획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미술평론가 이경모가 아트 크리틱으로 참여하며, 박병욱 커미셔너가 국제 협력과 전시 운영을 맡는다. 또한 국제예술네트워크 나인드래곤헤즈(Nine Dragon Heads)와 유럽 문화예술 전문가들이 협력해 전시의 국제적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예술가이자 기획자로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심영철 작가는 “예술은 국경을 초월하는 언어”라며 “한국과 유럽, 과거와 미래, 전통과 첨단기술을 연결하는 문화교류의 플랫폼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문신미술상 수상과 국제 특별초청전 총괄기획이라는 두 가지 성과는 심영철 작가가 한국 현대미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표 작가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창작자이자 기획자, 그리고 문화예술 외교의 가교 역할까지 수행하고 있는 그의 행보에 국내외 미술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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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은 시대를 기록하는 동시에 미래를 여는 창이다.”

심영철 작가의 이 한마디처럼 그의 작품과 기획은 오늘도 새로운 시대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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