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HATT NEWS, 알브레인]=대한민국의 국방기술이 새로운 차원으로 도약하고 있다. 2025년 10월 20일부터 24일까지 킨텍스 제1전시장(7~10홀)에서 개최된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5)는, 35개국 600여 개 기업이 참여한 역대 최대 규모로, ‘K-방산’의 위상을 세계에 각인시켰다.
이번 전시회는 항공기·무인기·드론·우주기기·무기체계 실물 및 모형은 물론, AI·유무인 복합체계·극초음속 추진 기술 등 첨단 트렌드를 총망라하며 미래 전장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대통령을 비롯해 각국의 군 관계자, 방산 전문가, 대학생, 군 장병 등 22만 명 이상이 방문해 대한민국의 국방기술력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여주었다.

▲(좌)김상환회장,(우)곽인옥교수
대한민국 K-방산, 기술과 자부심의 결합
알브레인 취재진은 곽인옥 교수(평양경제연구소장), 김상환 회장과 함께 현장을 탐방했다. 관람객이 몰린 현장은, 이미 ‘산업 전시회’ 이상의 분위기로 부스 곳곳에서는 국산 전투기, 장거리 정찰용 수직이착륙 무인항공기, 배터리 화재 특화 소화장치, XR·AI 기반 전투 시뮬레이터 등이 실전 체험형으로 전시되어 있었다.
특히 드론·로봇·AI 기술이 융합된 ‘스마트 전장 솔루션’은 관람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했다. 학생들이 개발한 실험용 드론, 종이 재질의 친환경 항공체, 저탄소 방위기술 등은 기술력뿐 아니라 지속가능한 국방을 지향하는 미래적 비전을 보여주었다.
곽인옥 교수는 “대한민국의 방산은 단순한 무기 생산을 넘어, 과학기술·AI·데이터 기반의 ‘지능형 국방 생태계’로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킨덱스 ADEX 2025 현장 탕방하고 있는 곽인옥교수
현장 속 곽인옥 교수, “디지털 안보의 시대, 북한의 소프트웨어 전략을 직시해야”
곽 교수는 ADEX 현장을 둘러본 후, 대한민국 국방 기술의 눈부신 발전에 감탄하면서도 “남북 간 디지털 격차보다 디지털 전략의 차이를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랜 연구 끝에 정립한 ‘평양 하이브리드 생존경제(Hybrid Survival Economy, PHSE)’ 이론을 통해 북한의 경제·기술 구조를 분석하고 있다.
곽 교수에 따르면, 북한의 생존경제는 시장경제적 요소와 국가통제적 요소가 결합된 ‘이중 구조’로, 소프트웨어 산업이 그 중심에 자리한다. 북한은 하드웨어 산업이 취약한 대신, 프로그래밍·암호학·AI 분야 인재를 조기 발굴해 ‘코드로 무장한 군대’를 양성해오고 있다.
“북한의 프로그래머는 단순한 개발자가 아니라 체제를 지탱하는 병사”라고 곽 교수는 말한다.
조선콤퓨터센터(KCC), 김일성종합대학, 김책공업대학 등은 수학·알고리즘·보안코드를 집중 교육하며, 학생들은 졸업 후 국방과학원·121국(사이버전 담당)으로 진출한다. 이는 ‘경제 정책’이 아닌 ‘국가안보 전략’의 일부로 편입된 구조다.
그는 또한 “북한의 IT 전략은 외화벌이, 체제유지, 군사화가 결합된 복합 생존 메커니즘”이라며, “이는 전체주의가 시장경제의 언어로 코드를 짜는 방식”이라고 분석했다.
곽 교수는 북한의 사례를 인용하며, “북한은 이미 소프트웨어로 생존경제 전쟁을 준비하고 있다면, 한국은 소프트웨어로 평화를 설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한민국 국방의 미래, 그리고 새로운 균형
이번 ADEX 2025는 단지 무기의 화려함을 보여주는 행사가 아니었다. AI, 드론, 빅데이터, 로봇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융합된 국방의 ‘새로운 균형점’을 제시했다. 이는 대한민국이 단순히 ‘강한 군사력’을 넘어, 기술·인재·윤리·국가철학이 결합된 K-Defense 모델을 확립해 나가고 있음을 의미한다.
곽인옥 교수는 마지막으로 이렇게 소감을 밝혔다.
“ADEX 2025는 총과 비행기의 전시장이 아니라, 인간의 지성과 기술이 만들어낸 ‘평화의 방패’입니다. 대한민국의 방위산업이 세계 속에서 평화와 공존의 기술로 발전하길 바랍니다.”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5)는 K-방산의 자부심을 넘어, 기술과 철학이 함께 비상하는 자리였다. 곽인옥 교수의 연구처럼, 국방의 미래는 총이 아니라 코드로, 그리고 사람으로 완성되는 시대가 오고 있다.
▼아래 그림이미지를 클릭하면 알브레인 취재팀의 현장 방문이 나온다.

▼아래 그림이미지를 클릭하면 곽인옥박사님의 KDEX2025 현장 방문과 북한 소프트웨어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북한의 영재교육(곽인옥교수)
▼북한은 소프트웨어 강국? (곽인옥 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