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평통위, 4차 정기회의 및 송년회 개최

“북향민과의 동행, 정책보다 관계에서 시작”

[SG-HATT NEWS, 알브레인]=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서대문구협의회(회장 이동준)는 지난 12월 29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 다이아몬드홀에서 ‘2025년 활동보고 및 2026년 활동계획 수립을 위한 제4차 정기회의 및 송년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서울시 및 서대문구 의원, 서대문구협의회 자문위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한 해를 돌아보고 평화통일을 위한 향후 과제를 공유했다.

회의는 국민의례와 성원보고, 개회선언에 이어 이동준 협의회장의 개회사와 내빈 소개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사회는 이동욱 청년분과위원장이 맡았다.

북한이탈주민(북향민) 정착지원 현실 진단

이날 정책건의 의견수렴 세미나에서는 북한이탈주민(2026년부터 ‘북향민’으로 용어 변경) 정착지원과 관련한 현실적인 논의가 이어졌다.

김태환 고문(법무부 귀화면접관·전 명지대 교수)은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 관련 현실문제 파악 및 동행을 위한 의견 소통」을 주제로 강연하며, 평화통일 과정에서 북향민이 단순한 지원 대상이 아닌 주체적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평통자문위원들의 역할과 책임에 대해서도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어 북향민 대표 이은진 씨는 「서대문구 북한이탈주민의 현실적 문제와 미래를 위한 희망 지원 프로그램」 발표를 통해 정체성 혼란, 가족과의 이별, 사회적 고립 문제를 언급하며 ▲제3국 출생 자녀에 대한 제도적 보완 ▲국내 출생 탈북민 2세에 대한 세심한 지원 ▲실효성 있는 경제적 자립 지원 ▲범죄 예방 및 법률·현장 적응 지원의 필요성을 요청했다. 이 대표는 “준비된 통일은 축복이지만, 준비되지 않은 통일은 혼란과 재앙이 될 수 있다”고 폰 바이츠 제커 전 독일 대통령 말을 빌려 강조했다.

“청년세대에게 통일은 이야기와 관계의 문제”

청년분과 고병욱 부회장은 「청년세대가 바라보는 탈북민 인식과 상호 이해 확대의 필요성」 발표에서, 청년들에게 통일은 찬반의 문제가 아니라 이야기와 소통의 문제라고 진단했다.

그는 “탈북민에 대한 거리감은 배제가 아닌 조심스러움”이라며, “정책 이전에 관계가 필요하고, 각자의 목소리가 존중받으며 함께 말하고 함께 듣는 평화통일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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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성과 공유, 2026년 계획 논의

이어 열린 회의에서는 2025년 주요 사업 실적 평가와 2026년 주요 사업계획(안), 협의회별 자체 안건이 논의되며 실질적인 활동 방향을 모색했다.

송년회로 이어진 화합의 시간

공식 회의 후에는 송년회가 열려 화합의 시간이 이어졌다. 송년회 사회는 김기정 여성분과위원장이 맡았으며, 박경희 서대문구의회 부의장, 신현준 서대문구문화원 명예회장, 전진희 서대문구의원, 차승연 서울시의원 등 주요 내빈들의 축사가 이어졌다. 홍기윤 회장은 건배사를 통해 자문위원들의 노고에 감사를 전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최창균 자문위원과 유경선 청년분과 자문위원의 공연, 남북한 동포가 함께 부르는 노래, 초청가수 루시의 무대 등이 펼쳐지며 참석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특히 북향민과 자문위원들이 함께 노래하며 하나 되는 장면은 많은 이들의 마음의 공감을 얻었다.

“평화로 가는 길은 진정한 소통과 공감”

이동준 협의회장은 취임 이후 북향민과의 ‘마음을 터놓는 대화’를 가장 중요한 가치로 삼고 있다. 그는 지난 12월 25일 성탄 전날, 민주평통 남북교류위원들과 함께 북향민이 운영하는 홍제동 교회를 방문해 예배와 식사를 함께하며 깊은 대화를 나눈 일화를 소개했다.

이 회장은 “물질적 지원보다 마음을 이해해 주는 대화가 더 소중하다는 말에 큰 울림을 받았다”며, “평화로 가는 길은 진정한 소통과 공감에서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서대문구평통위는 앞으로도 북향민과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실천적 평화통일 활동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아래 사진을 클릭하면 그날의 현장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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