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 고난 속에서 핀 영광의 꽃

[SG-HATT NEWS, 알브레인]=무궁화를 이야기하면 누구나 마음 한편이 아련해진다. 단순히 꽃이 아니라, 우리 민족의 애환과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기 때문이다. 무궁화는 국화(國花)로 법률적 지정이 된 것은 아니지만, 천여 년 전부터 우리 민족이 스스로 ‘나라꽃’이라 여기며 사랑해 온 꽃이다.

무궁화의 영어 이름은 ‘Rose of Sharon’이다. 성경 속 샤론 평야, 즉 척박한 땅에서 피어난 장미라는 뜻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비유할 때도 쓰인다. 이는 곧 고난의 역사 속에서도 꿋꿋이 피어난 대한민국의 상징성과 겹친다. 학명은 Hibiscus syriacus로, ‘치유하다’라는 뜻의 알테아(althea)와 신성한 의미를 가진 히비스커스(hibiscus)에서 비롯되었다. 원산지가 시리아 지역이라는 점도 흥미롭다.

무궁화는 세계적으로도 흔히 볼 수 있는 꽃이다. 부탄에는 한국보다 더 많은 무궁화가 심겨 있으며, 미국 워싱턴 D.C.와 하와이 거리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하와이 주화(州花)가 무궁화였다는 사실은 무궁화의 보편적 가치와 아름다움을 잘 보여준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우리나라에서는 일제강점기 시절, 무궁화가 혹독한 탄압을 받았다. 일제는 우리 민족정신과 직결된 이 꽃을 뿌리째 뽑아 불태우고,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도록 만들었다. 진딧물이 잘 끼는 꽃, 피부병을 유발하는 꽃, 핏빛을 닮은 불길한 꽃이라는 낙인이 그 예다. 그러나 무궁화는 약용 가치가 있는 귀한 꽃이다. 차의 원료로 쓰이며, 다이어트와 해독 효과가 있는 식물로도 평가된다.

무궁화, 고난 속에서 핀 영광의 꽃 2

역사적으로 무궁화는 신라 시대 최치원이 당나라에 보낸 문서에서 이미 ‘근화향(槿花鄕, 무궁화의 나라)’으로 불렸다. 이는 천이백 년 전부터 스스로 무궁화를 나라꽃으로 여겼음을 보여준다. 조선시대에는 과거 급제자에게 무궁화를 꽂아 주었고, 하루 아침에 피고 저녁에 지는 특성을 ‘두 임금을 섬기지 않는 지조’라며 예찬했다.

무궁화는 7월부터 10월까지 하루가 멀다 하고 새로운 꽃을 피운다. 한 해에 수천 송이를 피워내는 강인한 생명력은 마치 우리 민족의 역사와도 닮았다. 꽃말은 ‘영원함’, ‘아름다움’, ‘순수함’이다. 우리 민족이 무궁하게 발전하리라는 염원이 담겨 ‘무궁화’라 이름 붙여진 것도 우연이 아닐 것이다.

오늘날 무궁화는 영광과 품격의 상징이다. 대통령 휘장과 국회의원 배지, 국군 장교 계급장과 경찰 문양 등 국가기관의 상징에 무궁화가 담겨 있다. 또한 국가 원수에게 수여되는 최고 훈장 역시 ‘무궁화 대훈장’이다. 단순한 꽃을 넘어, 국가와 국민의 품격을 상징하는 문양이 된 것이다.

무궁화는 영광과 수난을 함께 겪으며 우리와 함께 살아왔다. 하루를 시작하며 피고, 저녁에 지지만, 다음 날 또다시 새 꽃을 피워내는 무궁화의 정신은 고난 속에서도 굳세게 살아온 우리 민족을 그대로 닮아 있다.

오늘도 전국 방방곡곡에서 피고 지는 무궁화를 떠올리며, 대한민국의 역사가 더욱 찬란히 빛나기를 기원한다. 무궁화의 끈질긴 생명력처럼 우리 국민 모두가 소명과 책임을 다하며, 세계 속에 당당히 서는 대한민국을 만들어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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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는 아침 햇살을 받아 화사하게 피어났다가, 해가 기울면서 서서히 고개를 떨군다. 꽃잎의 붉고 선명하던 빛깔이 조금씩 바래지며, 저녁녘에는 고운 빛을 간직한 채 조용히 스러져 간다. 그러나 꽃이 진 자리에는 곧 또 다른 꽃봉오리가 준비되어 있어, 무궁화는 지면서도 다시 피어날 내일을 약속한다. 무궁화의 지는 모습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순환의 아름다움이자, 우리 민족의 굴하지 않는 정신을 닮은 모습이라 할 수 있다.

(사) 독도사랑회 박철효 총재의 말씀

“무궁화는 단순한 꽃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정신과 지조를 상징합니다. 하루하루 새 꽃을 피워내는 강인한 생명력처럼, 우리 국민도 어려움을 극복하고 무궁한 발전을 이뤄내야 합니다. 독도사랑회는 무궁화 정신을 이어받아, 나라 사랑과 민족의 자긍심을 지켜가는 일에 앞장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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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 고난 속에서 핀 영광의 꽃”에 대한 2개의 생각

  1. 꽃이질때도 마치 여인이 치마폭을 고이접듯 우리민족의 절개와 찬란한 고품격 의 문화를 대변하는 꽃이 무궁화꽃인것같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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