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한 길, 의약품 유통의 교과서 – 부림약품 이춘우 회장을 만나다
2025년 6월 5일, 세이브그리트는 김포에 위치한 (주)부림약품 본사를 찾아 이춘우 회장님을 만나 뵙고, 40여 년간 이어온 경영 철학과 대한민국 의약품 유통 산업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나누었다. 검소함과 진정성을 삶의 바탕으로 삼아온 이춘우 회장님은 이번 인터뷰에서도 ‘본질’과 ‘사람’의 가치를 강조하며 부림약품이 걸어온 길, 그리고 앞으로 나아갈 비전을 담담히 전해주셨다.
부림약품, 의약품 유통의 한 길을 묵묵히 걸어오다
1978년, 이춘우 회장님은 소규모 개인사업자로 의약품 유통을 시작한 이래, 부림약품은 1985년 법인 전환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도매 유통의 길을 열었다. 이후 1987년 대표이사에 취임한 회장님은 “외형보다는 내실”을 경영의 기본으로 삼아 40여 년간 기업을 성장시켜왔다.
특히 2014년, 대구와 서울에 대규모 물류센터를 구축하며 100억 원대 투자를 단행, 영남권 최대 물류 인프라를 갖춘 기업으로 부림약품을 성장시켰다. 업계의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회사를 지켜온 회장님의 소신있는 경영 철학이 오늘날 부림약품의 든든한 기둥이 되었다.
![[기업탐방]검소함과 성실함으로 대한민국 의약품 유통을 이끈 (주)부림약품 이춘우 회장 2](https://g-hatt.com/wp-content/uploads/2025/06/900_1749367471433-531x1024-optimized.jpg)
“검소하되 담대하게, 사람을 중심에 두어라”
이날 세이브그리트 인터뷰에서 이춘우 회장님은 기업이 오래가기 위해 반드시 지켜야 할 세 가지를 강조했다.
“검소해야 합니다. 회사 돈을 절대 가볍게 쓰지 마세요. 그리고 실리를 추구해야 합니다. 보여주기 위한 매출이 아니라, 실제로 살아남을 수 있는 경영을 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사람을 소중히 여기십시오. 사업은 결국 사람이 하는 것입니다.”
회장님의 사무실은 소박했지만, 그 안에는 오랜 세월 축적된 경험과 깊은 경영의 철학이 가득했다. 회장님은 직원들의 장기근속을 진심으로 기뻐하며, 지난 40년간 부림약품을 함께 일궈온 사람들을 가장 큰 자산으로 꼽았다.
위기 속 기회를 만들다
부림약품은 2015년 대구 동구에 3,000평 규모의 첨단 물류센터를 완공하며, 의약품 유통의 대형화·선진화를 선도했다. 또한 서울·경기 지역으로 물류망을 확장, 전국 병원과 약국에 신속한 공급 체계를 구축했다.
이춘우 회장님은 특히 “위기의 순간일수록 더 담대해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약가 인하, 유통업계 수익성 악화 등 힘든 시기가 많았지만, 그때마다 오히려 물류 혁신, 인재 영입, 시장 확대를 통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습니다.”
존경받는 경영자의 길
이춘우 회장님은 비록 영업 일선에서는 한 발 물러섰지만, 재정과 회사 운영의 핵심은 여전히 직접 책임지며 지금도 업계 현장에서 변함없는 자리를 지키고 계신다. 그의 내실 있는 경영 철학은 부림약품이 KGSP(우수의약품유통관리기준) 적격업소로 선정되는 탄탄한 기반이 되었으며, 현재 부림약품은 OTC(일반의약품) 시장 확대, 백신 유통, 신사업 진출을 통해 업계 내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져가고 있다.
이춘우 회장님과 오랫동안 함께한 분은 이렇게 전한다. “이춘우 회장님은 평생 검소함과 근면함, 그리고 약속을 철저히 지키는 원칙으로 주위의 깊은 존경을 받아오신 분입니다. 화려함보다 실리를 추구하시며, 절제된 일상 속에서도 늘 직원들과 함께 회사를 성장시켜 오셨습니다. 저는 회장님을 ‘겸손하지만, 우리나라를 이끈 자랑스런 정신’이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그만큼 우리에게 본이 되시는 분이십니다.”
![[기업탐방]검소함과 성실함으로 대한민국 의약품 유통을 이끈 (주)부림약품 이춘우 회장 3](https://g-hatt.com/wp-content/uploads/2025/06/900_1749367527493-852x1024-optimized.jpg)
세이브그리트 CEO 인터뷰를 마치며
이춘우 회장님은 끝으로 이렇게 전했다.
“저는 늘 같은 마음입니다. 과하게 욕심내지 않고, 업계의 본질을 지키면서 오래 가는 회사가 되었으면 합니다. 부림약품이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앞으로도 진정성 있는 경영을 통해 고객과 사회에 신뢰를 주는 기업이 되겠습니다.”
이번 세이브그리트 기업탐방은 대한민국 의약품 유통의 길을 묵묵히 걸어온 부림약품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엿볼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다.
▼아래 (주)부림약품 회사 사진을 클릭하면 그날의 인터뷰현장이 나온다
![[기업탐방]검소함과 성실함으로 대한민국 의약품 유통을 이끈 (주)부림약품 이춘우 회장 4](https://g-hatt.com/wp-content/uploads/2025/06/900_20250605_133611-optimized.jpg)
(주)부림약품 이춘우 회장 주요 이력 및 업적
(주)부림약품 이춘우 회장은 1987년 대표이사 취임 이후 40여 년간 국내 의약품 유통 산업의 선진화와 내실 있는 성장을 이끌어온 업계의 대표적 경영인이다. 외형이 아닌 실리를 추구하는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전국 주요 병원과 약국에 신속하고 정확한 의약품 공급망을 구축하였으며, 대구·경기권 대형 물류센터 완공 등 인프라 혁신을 주도해왔다. 또한, 젊은 경영진과의 세대교체, 임직원 복지 강화, 신시장 개척 등 미래지향적 리더십을 통해 부림약품을 업계 선도기업으로 성장시키고 있다.
회사 및 회장 약력
- (주)부림약품은 1978년 설립되어 1985년 법인 전환, 1987년 이춘우 대표이사 취임 이후 꾸준히 성장해온 의약품 유통 전문기업이다.
- 이춘우 회장은 1987년 대표이사로 취임한 뒤, 2004년 대표이사직에서 잠시 물러났다가 2016년 10월 회장 및 각자대표이사로 복귀하며 회사의 중장기 성장 전략을 이끌고 있다.
- 부림약품은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전국 주요 대학병원, 종합병원에 의약품을 공급하는 병원의약품 전문 유통업체로, 국민 보건 향상과 의약품 유통 선진화에 기여하고 있다.
경영 철학 및 비전
- 이춘우 회장은 “외형보다는 실리를 추구하는 기업”이라는 경영철학을 강조하며, 거품이 많은 매출보다는 실질적이고 내실 있는 성장을 중시해 왔다.
- 2008년 창립 30주년 기념식에서 “임직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일해 2,000억원 매출을 달성했다”며, 향후 3년 내 5,000억원 매출 목표와 OTC(일반의약품) 사업 진출을 공식적으로 선언한 바 있다.
- 실제로 부림약품은 대구, 김포 등지에 대형 물류센터를 구축하며 물류 시스템의 현대화와 대형화를 선도했고, 이를 통해 전국 단위의 병원 및 약국에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주요 업적 및 리더십
- 부림약품은 KGSP(우수의약품유통관리기준) 적격업소로 지정되며 업계 신뢰를 확보했고, 2024년 기준 연매출 약 2,864억원, 임직원 70명 규모의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 이춘우 회장은 2004년 경영권 일부를 후계자인 이상헌 사장에게 이양하며, 젊은 경영진과의 세대교체를 통해 회사의 혁신과 지속성장을 도모했다. 이 과정에서 사재 30억원을 투자하는 등 회사의 미래를 위한 헌신도 보여주었다.
- 회장 재임 시절, 직원 장기근속 포상, 특별상 수여 등 조직 내 결속력 강화와 인재 중시의 기업문화를 이끌었다.
- 2015년 대구 동구에 3,000평 규모의 첨단 물류센터를 완공, 서울·경기·대구 등 전국 주요 거점에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여 의약품 유통의 선진화와 대형화를 실현했다.
기타
- 2023년: 대구부림약품(부림약품그룹)은 1조 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며 1조 클럽을 유지했다. 전국 매출 4위권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된다.
- 2024년: 대구부림약품의 매출은 8,930억 7천만 원으로 집계되었으며, 전년 대비 23%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88억 5천만 원으로, 업계 평균 대비 674%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대형 의약품유통업체 중에서도 두드러진 실적을 보이고 있다.
- 부림약품은 앞으로도 능동적이고 혁신적인 영업 활동, 신시장(OTC 등) 진출을 통해 국내 의약품 유통업계 선두주자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기업탐방]검소함과 성실함으로 대한민국 의약품 유통을 이끈 (주)부림약품 이춘우 회장 5](https://g-hatt.com/wp-content/uploads/2025/06/KakaoTalk_20240503_113110891-660x1024-optimized.jpg)






귀한 별이 소천하셨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